53. DRX

 

오늘은 조금 가볍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바로 DRX이다. Dragon X 아닙니다...

 

핸드폰을 쓰다보면 배터리가 1~2퍼 정도 남았을 때 나는 꼭 데이터, 블루투스, 와이파이, 에어드랍 등 모든 기능을 다 끈다. 이렇게 끄고 있으면 체감상 한 30분은 더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느끼는데 오늘 이야기할 DRX 또한 이 배터리 오래 살리기와 관련이 있다.

1. DRX (Discontinuous Reception)

DRX를 쉽게 말하면 Sleep Mode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idle mode에 두면 기능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받는 Reception 기능을 끈다라는 것이다. 컴퓨터의 절전모드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럼 이런 DRX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자.

 

영상 속 Short DRX 설명 그림

 

내 휴대폰이 주머니에 있는 상태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reception하는 기능을 끄게 될 테고 휴대폰은 sleep 모드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당연히 기능 사용을 안하니 배터리를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Sleep Mode로 둘 수 있을까?

 

당연히 안 된다.

 

위 그림과 같이 Sleep하는 시간이 있으면 당연히 Wake up하는 On Duration시간도 존재해야 한다. 내 폰이 Sleep Mode라서 상대방이 거는 전화, 문자를 못 받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잠깐 잠깐 일어나서 신호가 오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확인하고 신호가 없다면? 다시 잔다. 하지만 신호가 있다면? 그땐 Sleep Mode에서 깨어나 On Duration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상대방 전화가  Sleep Mode에 와서 못받는 경우가 생길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 Short DRX의 주기는 우리가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빨라서 신호를 캐치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Short DRX가 있다면 Long DRX도 있겠지? 아래 그림을 한번 보자

영상 속 Long DRX 설명 그림

 

Long DRX는 Short DRX가 몇 번 반복되면 더 긴 Sleep Mode를 가지는 것을 뜻한다. 신호가 지속적으로 안 들어오면 굳이 잠깐잠깐 깰 필요가 없이 길게 자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신호가 들어오면 다시 On Duration으로 전환이 된다.

 

이 DRX 개념은 3G, 4G에도 있었던 개념이다. 5G에 넘어와서는 조금 더 개선이 되었는데 릴리즈 16에 그 내용이 나온다.

영상 속 개선된 DRX 설명

 

기존의 DRX는 On Duration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Sleep Mode로 들어갔다. 하지만 개선된 DRX는 만약 On Duration 시간에서 데이터가 일정시간 이후 안들어오면 그 남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Sleep Mode로 들어간다.

이때 보내는 메시지는 Wake up messge : DCI - no further data로 더 이상 올 데이터 없으니 잡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DRX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포스팅을 보고 배터리가 1~2퍼일 때 DRX를 떠올리면서 네트워크 기능을 다 꺼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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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의 동의를 받고 출처를 밝히며 적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izFB7uDkC4&list=PLdjcO8otM2M-uJRGgmv3rHRqMInwHRwMd&index=52